美 빅테크 실적 발표 시작, MS-구글 성적 전망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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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IT 기업(빅테크)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경제매체 CN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MS는 25일(현지시간) 1·4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당 기간에 520억8600만달러(약 69조89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올해 1·4분기 매출이 690억7900만달러(약 92조7040억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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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형 IT 기업(빅테크)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경제매체 CN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MS는 25일(현지시간) 1·4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당 기간에 520억8600만달러(약 69조89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분석한 시장 전망치(510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기록이다. 순이익은 183억달러(약 24조5586억원)였으며 주당 순이익은 2.45달러로 전망치(2.23달러)를 상회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7%, 9%씩 증가했다. 특히 MS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상서버)인 ‘애저’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애저의 매출 증가율은 27%로 전 분기 증가율(3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 전망치(26.6%)는 뛰어 넘었다. MS는 올해 발표에서 협력 기업인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애저와 자체 검색엔진 ‘빙’ 등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에서 챗GPT 탑재 이후 "현재 빙 하루 이용자가 1억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저·오픈AI 서비스 이용 고객도 2500곳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올해 1·4분기 매출이 690억7900만달러(약 92조7040억원)라고 밝혔다. 해당 숫자 역시 시장 전망치(680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금액이다. 순이익은 150억달러(약 20조1300억원)였으며 주당 순이익은 1.17달러로 전망치(1.07달러)를 넘겼다.
알파벳의 매출은 1년 전보다 2.6% 늘었지만 순이익은 같은 기간 8.4% 감소했다. 전체 광고 매출은 540억5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떨어졌지만, 전망치(530억7100만달러)보다는 많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시장 전망보다 많은 66억9000만달러였다. 클라우드 사업부는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해 영업이익(1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주요 빅테크 중 하나인 넷플릭스는 지난 19일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신규 가입자와 매출 기록을 공개했다. 26일에는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 27일에는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애플은 다음달 4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빅테크 외에도 이번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장사 가운데 3분의 1이 1·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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