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X.프리미엄’ 위스키 본고장서 월드 위스키 어워즈 ‘베스트 그레인’ 수상

국내 유통 중인 ‘화요 X.P’. 사진제공=화요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증류주인 <화요X.Premium(41도)>이 위스키의 본고장 영국 런던에서 세계 최고의 위스키를 선정하는 ‘월드 위스키 어워즈(World Whiskies Awards 2023)’를 수상했다. 곡물(Grain·그레인)로 만든 위스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World’s Best Grain’ 부문에 최고의 곡물 위스키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7회차를 맞은 이 상은 매년 3월 세계 40개국 200명 이상 주류 전문가, 소믈리에가 모여 1400여개 제품을 블라인드 테스트(제품명을 가리고 하는 평가)하고 그중 최고의 위스키를 선정하고 있다.

부문 내 ‘Best Korean Grain’으로 선정된 <화요X.Premium>은 100% 국내산 쌀을 원료로 화요의 특화된 발효기술과 증류공법으로 제조한 증류원액을 오크통에서 장기간 숙성시킨 최고급 목통주다. 블랙베리, 복숭아, 귤 껍질 등의 과일향과 구운 곡물향이 조화로운 술로 이번 대회에선 깊고 부드러운 주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어떠한 첨가물도 가미하지 않고 화요 숙성원액만으로 제조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곡주의 깔끔한 피니쉬, 풍부하고 깊은 오크향이 나타낸다.

해외 유통 중인 화요 X.P는 블랙보틀이다. 사진제공=화요

우리나라에서 <화요X.Premium>은 주세법상 '증류식 소주'로 구분되고 있다8. 2019년 5월 유럽연합(EU)법이 개정되면서 맥아류 외 곡물로 만든 제품도 위스키로 인정함에 따라 <화요 X.Premium>은 쌀로 만든 한국산 위스키로 평가받게 됐다.

이번 수상은 2020년 6월 위스키 본고장격인 유럽에 '역수출'하는 성과를 이룬지 만 2년만의 쾌거다. 국내 품귀현상은 물론 위스키의 고장 프랑스를 중심으로 독일·스웨덴·폴란드·노르웨이 등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원액을 수입해 병입한 것이 아니라 원재료부터 원액까지 순수 ‘한국산’으로 만들어 수출한 국산 위스키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며 세계 대회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소주 시장은 대부분 희석식 소주(초록병 소주) 중심이라 다양한 증류주는 아직 소수에 그친다. 물론 최근 몇년간 코로나19 확산세로 트렌드가 홈술, 혼술로 바뀌면서 과음해 취하는 것보다 좋은 술의 맛과 향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게 됐다. 이에 증류식 소주·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증류주의 인기도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주류 업계에선 현 종가세 체제로는 다양한 고품질의 술이 개발되기 어려워 국산 주류산업의 질적인 발전을 위해 종량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화요X.Premium>은 광주요 직영점, 스마트오더 어플(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 데일리샷)에서 구매할 수 있다.

※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박준하 기자(전통주 소믈리에) jun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