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바이든과 첫 만남…‘혈맹 상징’ 한국전 참전비에 부부 함께 헌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와 함께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나팔수의 진혼곡이 울려퍼지는 동안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워싱턴DC)=정윤희 기자, 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헌화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중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함께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짙은 남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검은 바지정장에 회색 스카프와 작은 검은색 가방을 착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남색 바탕에 흰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고, 바이든 여사는 하늘색 원피스와 같은 소재의 긴 재킷을 입었다.

양국 정상 내외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동상 등을 보며 함께 걸었고,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한 뒤 묵념했다.

한미 정상 부부는 헌화 후 추모의 벽으로 함께 이동해 잠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준공된 추모의벽에는 한국전 미군 전사자 3만6634명,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양 정상 부부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루터 스토리 장병 유족과도 만났다.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여사, 윤 대통령 순으로 유족과의 악수가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유족들의 얘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김 여사도 바이든 대통령의 안내에 따라 유족과 인사한 후, 루터 장병의 조카인 주디 웨이드 씨의 손을 잡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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