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복권 당첨 기쁨 겨우 4개월 누려...스페인 노인에게 무슨 일이?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4. 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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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로또인 엘 고르도 복권. [사진 출처 = 엘 고르도 복권 광고 갈무리]
스페인에서 고액의 복권에 당첨된 노인이 당첨금을 모두 수령하기도 전에 사망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미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엘 고르도 크리스마스’를 구입한 지저스 마르티네스씨(88·남)가 120만 유로(약 17억 7000만원)에 당첨된 이후 4개월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엘 고르도는 크리스마스 6개월 전인 7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2일에 당첨자를 뽑는 스페인의 국민 복권이다. 실제로 해마다 스페인 국민의 약 75%가 이 복권을 구입하고 있다.

지저스는 지난해 추첨번호 ‘05490’으로 당첨됐다. 지급 방식은 일시불이 아닌 분할을 선택했다. 지저스는 우연히 방문한 집시의 점집에서 “당신은 언젠가 백만장자가 될 것이다”라는 카드 점괘가 나온 뒤로 꾸준히 복권을 구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저스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환으로 인한 사망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저스는 사망 전까지 총 3개월 치 당첨금을 수령한 상태다. 지저스가 당첨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남은 당첨금은 지저스의 유족에게 상속세를 제외한 뒤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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