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美 은행 위기 우려에 원·달러 환율, 장중 134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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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40원대로 올라서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발(發) 은행 위기 공포가 다시 부상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 오른 1339.1원에 개장한 직후 한때 1340원을 돌파했다.
전날 세운 장중 기준 연고점(1337.2원)을 재차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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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위기 공포 재점화
26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40원대로 올라서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발(發) 은행 위기 공포가 다시 부상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 오른 1339.1원에 개장한 직후 한때 1340원을 돌파했다. 전날 세운 장중 기준 연고점(1337.2원)을 재차 경신했다.
밤 사이 미국 은행권 불안이 고조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뱅크런(bank run·대량 예금인출)에 휘말렸던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가 49.4% 폭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50% 가까이 급락한 이유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말 기준 예금 잔액이 1045억달러로 전 분기(1766억달러)보다 약 41% 줄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1450억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SVB 파산 사태 이후 시장에 퍼스트리퍼블릭의 유동성 위기설이 돌았는데 실제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이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미 은행권 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UBS는 “은행 위기 이후 3월 대출 둔화 속도가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했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달러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51% 오른 101.58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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