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파나메라·볼트EV 등 4개 차종 1만7천여대 리콜
국토교통부가 제작 결함이 확인된 볼트EV, 포르쉐 파나메라 등 4개 차종 1만7천여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GM, 포르쉐코리아, 대창모터스, 혼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4개 차종 1만7천163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볼트EV 차량 1만1천454대의 경우 좌석 안전띠의 프리텐셔너가 작동할 때 뜨거운 가스가 발생, 바닥 매트에 화재가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텐셔너는 차량 충돌 시 안전띠를 몸쪽으로 조여주는 장치다. 28일부터 한국GM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또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파나메라 5천194대는 보조 냉각수 펌프 연결 커넥터가 밀봉되지 않은 불량이 있어 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합선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달 2일부터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대창모터스에서 제작하고 판매한 다니고밴 443대의 경우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 기밀 불량으로 진공압이 정상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포착됐다. 또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B300R 오토바이 72대는 제조 공정 중 크랭크케이스 덮개 고정 볼트 구멍 불량이 확인됐다. 볼트가 느슨해지면 엔진오일이 흘러나와 주행 중 뒷바퀴가 미끄러질 확률이 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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