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바이든과 한국전기념비 참배…"기밀유출 동맹 신뢰 못흔들어"
[앵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참배했습니다.
별도의 친교 시간도 가졌다고 하는데요.
워싱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해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이 세워지며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 이곳을 찾았습니다.
두 정상이 나란히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는데요.
양국 정상이 이곳을 함께 찾은 것은 1995년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처음입니다.
두 정상 부부는 기념비 참배에 앞서 백악관에서 별도의 친교 시간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두 대통령이 밀착 행보를 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아침 미국의 순국선열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했고요.
미국 참전용사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윤 대통령이 이틀 동안 59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도 역점을 두고 있는데요.
방미 첫 일정으로 넷플릭스 CEO를 만나 25억 달러 투자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이튿날인 오늘도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수소와 반도체 등 미국의 첨단기업들로부터 19억 달러, 또 코닝으로부터 1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틀 만에 59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셈입니다.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 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한미 간 우주 분야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앵커]
이제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면 두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는데요.
최근 논란을 빚은 미국의 기밀유출 사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오늘 공개된 미국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실에 대한 도청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의 기밀유출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한미관계를 흔들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한미 동맹은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방미 첫날 이뤄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대해선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백악관으로부터 원조를 강화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데요.
대북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 등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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