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미동맹 강조 취지"...野, 尹 발언 맥락 파악 중

엄윤주 2023. 4. 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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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美 기밀 유출에 "한미동맹 신뢰 못 흔들어"
與 "민주, 그동안 악의적으로 한미 관계 이간질"
민주, 尹 발언 맥락 확인 후 곧 입장 발표할 듯

[앵커]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 유출과 관련해, 한미 동맹을 흔들 이유가 없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송 인터뷰에 대해, 국민의힘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힘을 보탰습니다.

앞서 미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던 민주당은 윤 대통령 발언의 맥락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 대한 여야의 반응 나왔습니까?

[기자]

앞서 전해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 시각 24일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의 기밀문건 유출과 관련해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을 흔들 이유가 없다며 한미 동맹은 자유와 같은 가치 공유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그동안 미 도·감청 의혹에도 한미 동맹의 굳건함은 유지됐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악의적으로 한미 관계를 이간질했다며 민주당이야말로 미래에 대한 그림은 전혀 없고 과거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미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저자세 굴욕 외교라며 정부 대응을 지적했던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의 정확한 맥락을 확인한 뒤 곧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여야는 윤 대통령의 방미 전 외신 인터뷰 오역 논란을 두고 한 차례 공방을 벌였는데요.

국민의힘이 주어가 '일본'이라고 해석하는 게 상식적이며, 영어 번역 과정상 오역이라고 지적하자 윤 대통령을 직접 인터뷰했던 기자가 원문 녹취를 공개했고,

여기에 해당 논평을 낸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사실관계 확인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자신의 주장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앵커]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쟁점 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도 치열하죠?

[기자]

네, 간호법 제정안과 대장동 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을 밝힐 이른바 쌍 특검 등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뒤 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는데 이번 회동에서 법안 처리에 의견 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서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정의당과 쌍특검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처리하고 간호법 등 민생 법안을 반드시 매듭짓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이 간호법을 강행할 경우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권을 건의하겠다고 맞서고 있고, 쌍특검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어제 행안위에서 전세사기 피해 대책 법안으로 신속하게 합의 처리 됐던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주택이 경매나 공매에 넘어갔을 때 부과된 지방세보다 먼저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먼저 갚도록 하는 내용인데 오늘 법사위를 거쳐 내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도 논의될 계획인데요.

전날 환노위에서 법사위가 이유 없이 심사를 미루고 있다며 해당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 여부를 놓고 여야가 맞붙은 만큼 오늘 법사위에서도 거센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그제 한국에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 공식 입장 나온 게 있나요?

[기자]

네, 지난 24일 귀국한 송영길 전 대표, 취재진 연락은 받지 않은 채 별다른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자택에 머물며 지인들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검찰은 당장 송 전 대표를 상대로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와 별개로 선제적으로 검찰에 출석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송 전 대표 스스로도 빠르게 수사를 받겠다는 의지가 강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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