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멘스, 스마트팩토리·에너지 등 사업협력 강화

포스코와 독일 지멘스그룹이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사진은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 일행들과 비즈니스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포스코 주요 경영진. /사진=포스코 제공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김 부회장과 부시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만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포스코와 독일 지멘스의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멘스는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회사로 공장자동화·에너지·발전·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에 구동 모터와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동시에 포스코로부터 풍력 타워용 후판제품을 구매하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다.

포스코는 2021년 론칭한 친화경·고기능 철강제품 및 솔루션 통합 브랜드 그린어블(Greenable)을 소개하고 지멘스의 친환경 프로젝트 니즈에 대응하기로 했다. 지멘스도 포스코에 고성능·고효율 제어시스템 공급을 제안하는 등 기존 비즈니스 확대를 논의했다. 양사는 공동의 관심 분야인 스마트팩토리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부회장은 "지멘스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형 공장 제어설비 공급과 관련된 정례적 교류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부시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 내자"고 화답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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