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독일 지멘스와 친환경 철강·스마트 팩토리 협력 강화

포스코는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Siemens)와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와 스마트 팩토리, 탄소중립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지멘스그룹 회장과 만났다. 롤랜드 부시 회장이 2021년 취임한 이후 첫 방한이다.

지난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왼쪽 네번째)이 냉천범람 복구 기여 감사의 의미로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오른쪽 네번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지멘스는 포스코에 구동 모터와 제어설비를 공급하고, 포스코로부터 풍력발전 타워용 후판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상호 호혜적 구매 확대를 위해 포스코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수송·저장에 쓰이는 철강재·솔루션 통합브랜드 ‘그린어블(Greenable)’을 소개했고, 지멘스는 고성능·고효율 제어시스템 공급을 제안했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복구 당시 조달기간이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다수의 제어설비를 지멘스가 3개월 이내 모두 공급해 준 것과 관련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지멘스와의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는 포스코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형 공장 제어설비 공급과 관련 정례적 교류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롤랜드 부시 회장도 “포스코와의 협력은 지멘스에게 매우 중요하며, 두 기업이 함께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협력해 공동의 발전을 이루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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