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감산 영향 2분기 본격화…재고 점진 축소 전망"

이인준 기자 2023. 4.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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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6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이후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재고 상황이 상반기 고점을 지나 연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1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17조1820억원으로, 전분기 15조6650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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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분기 실적발표 콘콜…재고자산 전분기比 9.7%↑
"재고 상반기 고점…제품가 반등 쉽지 않아"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는 26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이후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재고 상황이 상반기 고점을 지나 연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1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17조1820억원으로, 전분기 15조6650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회사 측은 "1분기는 감산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판매량 감소로 인해 D램과 낸드 플래시 모두 완제품 재고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제 모든 공급업체가 감산에 돌입하고 이에 따른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재고 수준을 정상화하고 업계 수급 균형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4분기 중 레거시(범용) 및 수익성이 낮은 제품 중심을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했고, 이에 따른 효과는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초 대비 올해 수요 전망이 낮아진 점을 반영해 시장 수요와 수익성에 맞는 탄력적인 생산 운영을 위해 재고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조절해 생산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분기 판매량은 1분기 감소 폭을 초과하는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당사 재고는 상반기 중 고점으로,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다만 "현재의 수요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도 2분기에도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어떤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재고 축소가 제품 가격의 회복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고 봤다.

회사 측은 최근 메모리 업계가 처한 수급 불균형 상황과 관련해 "그 정도와 규모 면에서 과거의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이 된다"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만들어낼 거라고 믿고 있었던 D램도 현재 업계 전반으로 1분기 적자를 면치 못하고 됐고, 낸드의 적자 폭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의 어떤 감산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최근에 어떤 시황을 반영한 생산 조절 영향이 더해진다면 3분기부터는 시황 개선과 함께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일단 수급이 안정화되고 재고도 적정 수준으로 감소할 때까지 현재의 보수적인 생산 계획을 유지해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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