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지멘스 회장과 회동…"상호 협력관계 강화"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 기여한 지멘스에 감사패 전달
스마트팩토리 및 탄소중립 분야 협력 약속

지멘스 롤랜드 부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포스코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포스코는 김학동 부회장이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롤랜드 부시 독일 지멘스(Siemens)그룹 회장과 만나 면담을 나눴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포스코와 지멘스의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부시 회장이 2021년 취임한 이후 처음 방한하면서 포스코와의 만남을 요청해 마련됐다.

포스코센터를 방문한 롤랜드 부시 회장은 포스코센터 스틸갤러리 전시관을 관람하고 김 부회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날 방문에는 한국지멘스 정하중 대표이사 등이 동행했다.

지멘스는 포스코에 구동 모터와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공급사인 동시에 포스코로부터 풍력 타워용 후판제품을 구매하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다. 특히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복구 당시 다수의 제어설비를 빠르게 공급해 도움을 줬다. 포스코는 이날 환담을 통해 포항제철소 조기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준 지멘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양사 상호 호혜적 구매 확대를 위해 포스코는 2021년 론칭한 미래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수송 저장에 적용되는 그린어블(Greenable) 브랜드를 소개하고 지멘스의 친환경 프로젝트 니즈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지멘스도 포스코에 고성능·고효율 제어시스템 공급을 제안하는 등 기존 비즈니스의 확대를 논의했다. 또 양사는 공동의 관심 분야인 스마트팩토리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양사 간 전략적 협업 구체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절감형 공장 제어설비 공급과 관련된 정례적 교류회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부시 회장은 "포스코와의 협력은 지멘스에게 매우 중요하며 두 기업이 함께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 내자"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