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늘리고 '혜택' 더했다…KT, 5G 중간 요금제 출시
만65세 이상 시니어 전용 요금제, 유료 안심서비스 기본 제공
다이렉트 요금제 5종 출시…결합 할인 등 혜택 강화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가 20대·시니어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선보인다. 가입자 요금제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계 통신비 경감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세대별 특성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26일 KT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할 5G 요금제는 50GB에서 90GB 구간 사이의 5G 중간요금제 3종을 비롯한 ▲만29세 이하 전용 Y덤 혜택 15종 ▲만65세·75세·80세 이상 연령대별 선택 가능한 시니어요금제 4종 ▲온라인 다이렉트요금제 5종 등이다.
◆5G 중간요금제 3종 출격…6만원대 상품 라인업 '강화'
KT는 지난해 8월 월 6만1천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슬림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심플50GB, 심플70GB, 심플90GB 등 3종을 오는 6월2일 선보일 계획이다. 5G 중간요금제는 아니지만, 100GB 이상 요금제로는 심플 110GB 요금제가 있다. 30GB에서 110GB 구간 사이에 총 5종의 중간요금제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소비자들의 요금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데이터 20GB당 월정액 2천원 차등을 뒀다. 스마트 기기에 사용되는 공유데이터 제공량을 40GB까지 늘려 이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이용자는 세분화된 5G 요금제 중 본인 데이터 이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이용자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천원(110GB) 요금제만 선택해야 했다. 그러나 신설된 월 6만3천원(50GB)의 중간 요금제를 선택해 매월 6천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
KT는 6월23일 이후 동일한 혜택의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사업자(MVNO)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KT 측은 설명했다.
◆만29세 이하 Y덤 혜택 15종 신설…데이터 제공량 2배↑
중간요금제 뿐만 아니다.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고 콘텐츠 수요가 활발한 20대 고객 특성에 맞춰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이 강화된 새로운 'Y덤'을 6월2일 선보일 예정이다.
만 29세 이하 고객이 KT 5G요금제에 가입하기만 하면 Y덤이 자동 적용된다. 새로운 Y덤은 다이렉트 요금제를 포함한 5G요금제 15종에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중인 무제한 요금제 Y덤 5종을 포함해 모든 5G요금제(20종)에서 Y덤을 제공한다.
데이터 제한 요금제(월 6만9천원 이하) 고객에는 데이터 2배 혜택을 기본 제공한다.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량을 제공한다. 청년 세대의 통신비 부담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 측은 예상한다.
◆만65세 이상 전용 요금제 4종 출시…데이터 10GB, 월4만4천원에 이용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도 5월12일 출시된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4종으로 세분화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다.
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시니어 가입자는 신설된 5G 시니어 요금제를 국내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한 월 4만4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25%)과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할인(월 최대 1만2천100원), 결합 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질적인 요금 부담은 1만원 대로 크게 낮아진다.
KT는 시니어 고객과 가족을 위한 안심서비스를 5G 시니어 요금제에 기본 제공한다. 시니어 고객의 실시간 위치정보 공유, 위급상황 시 가족 알림 기능이 있는 KT 안심박스(월 3천300원)를 무료 제공한다.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베이직(월 4만9천원) 요금제도 선보인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15GB인 시니어는 기존에 월 6만1천원(30GB) 요금제에 가입해야 했다. 신설된 5G 시니어요금제에서는 월 4만9천원(15GB) 요금제를 선택하여 매월 1만2천원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5G 다이렉트 요금제도 결합할인 가능…추가 할인 혜택 강화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다. KT는 온라인 소비에 친숙한 고객을 위해 요금제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결합할인과 스마트기기할인, 콘텐츠할인 등 추가 할인을 강화해 실질적인 요금 부담을 줄였다.
7월3일 출시되는 신규 다이렉트 요금제 5종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월 6만9천원)부터 8GB 요금제(월 3만4천원)까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요금제별 스마트기기 요금할인과 콘텐츠혜택을 추가했다. 만 29세 이하 고객에게는 Y덤 혜택을 제공해 다이렉트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구강본 KT Customer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 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 맞춤 혜택을 통해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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