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수비에 꽁꽁' KGC의 키맨은 결국 변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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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준형이 침묵하자 KGC의 흐름도 끊겼다.
SK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렌즈 아반도(4점 2리바운드)의 침묵도 아쉬웠지만, 변준형의 침묵이 결정적이었다.
KGC는 변준형으로부터 파생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자 스펠맨과 오세근의 개인 능력으로 꾸역꾸역 점수를 적립했지만, 이 부분도 한계가 있었다.
KGC의 승리를 위해서는 변준형이 정규리그 때 뽐냈던 MVP급 퍼포먼스를 이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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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성한 인터넷기자] 변준형이 침묵하자 KGC의 흐름도 끊겼다.
안양 KGC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69-77로 패했다. KGC는 홈에서 1차전을 내주며 쉽지 않은 시리즈 출발을 알렸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24점 11리바운드)과 오세근(21점 16리바운드)이 동반 활약하며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지만, 끝내 한방이 부족했다. SK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렌즈 아반도(4점 2리바운드)의 침묵도 아쉬웠지만, 변준형의 침묵이 결정적이었다.
최성원과 오재현의 타이트한 수비에 1쿼터부터 그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제대로 된 2대2 공격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볼 잡는 시간조차 많은 시간을 가져가지 못했다.
압박 수비에 경기 조립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KGC는 변준형으로부터 파생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자 스펠맨과 오세근의 개인 능력으로 꾸역꾸역 점수를 적립했지만, 이 부분도 한계가 있었다.
개인 능력에 의한 공격은 체력 소모가 심했고, 결국 전반전까지 19점을 몰아넣었던 스펠맨의 화력은 후반전 5점(야투 2/11)에 그치며 평균을 찾아갔다. 오세근이 홀로 11점을 넣었지만 혼자는 역부족이었다.
공식 기록에 표기된 변준형의 실책은 2개였다. 하지만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기록에 보이지 않는 불안한 플레이도 많았다. 그 와중에 이겨낸 골밑 돌파에 이은 슛 시도는 자밀 워니에게 블록슛 당하며 쉽지 않은 상황은 이어졌다.
변준형의 최종 기록은 36분 31초 동안 11점(야투 4/13)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좋은 기록임에도 아쉬워 보이는 이유는 경쟁 상대였던 김선형이 22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KGC의 승리를 위해서는 변준형이 정규리그 때 뽐냈던 MVP급 퍼포먼스를 이어 가야 한다. 과연 변준형이 2차전에선 SK의 강력한 디펜더들을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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