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SG증권발 ‘하한가 폭탄’···일부 종목은 3일 연속 하한가

권정혁 기자 2023. 4. 26. 09: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으로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를 타기 시작한 종목들 중 일부가 26일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대성홀딩스(-29.94%), 선광(-29.93%), 삼천리(-29.92%), 서울가스(-29.85%) 등 종목이 3일 연속으로 가격 하한선까지 떨어졌다. 세방(-24.78%), 다우데이타(-22.39%) 등도 한 때 하한가에 근접했다.

이들 종목의 매도 창구 상위에는 SG증권이 올라 있지만, 다른 국내외 증권사를 통해서도 매물이 나오는 상태다.

이번 사태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들 종목이 ‘빚투’(신용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과도한 차입 투자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특정 사모펀드에서 문제가 생겨 차액결제거래(CFD) 매물이 쏟아졌다는 추측과 가스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조작설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 금융당국은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특히 작전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