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인터뷰, 대통령으로서 불필요한 발언…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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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와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불필요한 발언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왜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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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추석 전에 해야…참신한 후보자 내면 30석 이상 가능"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와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불필요한 발언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왜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가능성과 중국의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를 밝혔다.
또 최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는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논란이 됐다.
김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 거라는 것을 속단하기 어려운데 성급하게 뛰어든 것이 우리 국익을 위해 좋은 것이냐 나쁠 것이냐 판단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진핑이란 중국 지도자가 무모한 짓을 쉽게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대만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깊이 벌브(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국빈 방문 정상회담 아닌가. 각종 의전이나 절차가 굉장히 호의적일 것"이라며 "미국이 그와 같이 해줌으로써 필요한 요구사항을 얼마큼 제시할 것인가 상상해야 한다. 정상회담 분위기보다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밤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 확장억제와 관련해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우리에게 유리한 일"이라며 "동맹국으로서 한국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국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핵 확장억제 정책이라는 형태를 갖고 성명서를 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1년만 갖고 판단하기 어렵다. 내년 총선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김 전 위원장은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창당한다면 추석 전에 만들어져야 한다"며 "올해 7~8월경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서는 내년 선거를 준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자신의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한테 조언을 요구하면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서도 "지금 내 연령에 직접 개입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후보자를 냈을 경우 30석이 아니라 30석을 넘는 숫자도 당선이 가능할 수 있다"며 "국민 스스로가 우리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각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거대 양당도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대해 "최근 상황을 보면 큰 희망을 둘 수 없다"며 "당심이 민심이라는 오만한 자세를 국민에게 보여줬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당 대표를 억지로 만들려다 보니 오늘날 혼란을 맞을 수밖에 없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돈 봉투 사건으로 송영길 전 대표가 탈당하고 이재명 대표는 사법 리스크가 따라붙고 있는 상황"이라며 "두 당이 말싸움만 하고 있지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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