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대장' 에코프로, 10대 대기업집단 됐다…포스코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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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들의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보다 254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그룹도 시총이 연초 대비 평균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시가총액도 41조9388억원에서 71조5991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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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들의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보다 254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주(株) 활황 장세에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이 네이버(NAVER)와 카카오를 제치고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6개 대기업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71개 그룹의 상장사 308개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연초(1월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시총이 1429조4551억원에서 1683조1282억원으로 1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증가한 시총 중 70%에 해당하는 176조740억원은 배터리,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POSCO홀딩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었다.
에코프로그룹의 시총 순위는 연초 15위에서 8계단 상승한 7위를 차지했다. 상장사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의 시총 규모는 42조9698억원으로 연초 대비 241.1% 증가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올 5월 대기업집단 편입 예정이다.
포스코그룹도 시총이 연초 대비 평균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시가총액도 41조9388억원에서 71조5991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포스코그룹 중 포스코퓨처엠과 POSCO홀딩스 2곳이 전체 증가액의 대부분을 이끌었고 두 곳 모두 시가총액 30조 클럽에 입성했다.
삼성그룹은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16개 상장사 시총 규모는 518조824억원에서 587조1287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이 전체 증가액 대부분을 차지했다.
LG그룹도 시총 규모가 확대됐는데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전자, LG 등에서 증가했다. 현대차그룹도 상장사 12개 중 이노션을 제외한 11곳의 시총이 증가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CJ그룹, 하이트진로그룹, 현대백화점그룹, 에쓰오일, 아모레퍼시픽그룹 등은 시총 규모가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총은 2075조549억원에서 2428조5582억원으로 17%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의 전체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들의 시총 비중은 연초 68.8%에서 현재 69.3%로 상승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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