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첨단 기술 동맹 강화…삼성SDI, GM 전기차 배터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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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BMW·스텔란티스·폭스바겐 등에 이어 북미 1위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번 삼성SDI와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발표는 한미동맹이 기존의 군사·안보 중심을 넘어 첨단 기술과 공급망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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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SDI가 BMW·스텔란티스·폭스바겐 등에 이어 북미 1위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미 양국 경제계가 기존 군사·안보 중심을 넘어 첨단 기술과 공급망 동맹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GM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GM을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는 한편 미국 내 두 번째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삼성SDI와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발표는 한미동맹이 기존의 군사·안보 중심을 넘어 첨단 기술과 공급망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한미 동맹이 기존의 군사·안보 중심을 넘어 첨단 기술과 공급망 동맹으로 발전시키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방미 기간 중에 삼성SDI와 GM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발표는 단순한 한미 대기업의 협력을 넘어 '기술동맹'으로서의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미 기술동맹' 강화라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이번 합작법인 설립 발표는 한국과 미국 양국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SDI와 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 신규 일자리 수천 개가 창출되고, 국내 협력회사들의 미국 진출이 확대돼 국내 소부장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지만 국내에는 '마더 팩토리' 및 핵심소재 연구시설을 구축,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와 양산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더 팩토리'는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적으로 개발, 적용해 해외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표준 공장'이자 '핵심 생산 기지'다. 해외공장은 현지 시장을 겨냥한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마더 팩토리인 한국 공장은 첨단 역량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기술'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 것 자체가 '한미동맹 70년'의 가장 큰 성과 아니겠느냐"며 "한미 기술동맹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내서 양국의 번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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