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확산에 '성병 비상'…고양시, 성매개감염병 무료 검진

황대일 2023. 4. 26.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고양시는 마약 확산으로 성매개감염병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성병 무료검진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2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연보에 따르면 매독을 비롯한 성매개감염병은 2002년 2만4천583명으로 집계된 이후 꾸준히 줄어들다 2010년부터 증가해 2020년에는 3만8천57명에 달했다.

고양시 산하 3개 보건소는 성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성매개감염병의 증상과 예방법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대대적인 무료 검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염자 치료 돕고 검사 거부 '유흥여성'에겐 벌금 부과도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마약 확산으로 성매개감염병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성병 무료검진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연합뉴스TV 제공]

26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연보에 따르면 매독을 비롯한 성매개감염병은 2002년 2만4천583명으로 집계된 이후 꾸준히 줄어들다 2010년부터 증가해 2020년에는 3만8천57명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1만945명으로 가장 많고, 성기단순포진 1만759명, 클라미디아 감염증 8천960명, 첨규콘딜로마 4천864명, 임질 2천199명, 매독 330명 순이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마약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한다.

2023년 3월 30일 경찰에 적발된 마약류 파티룸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실제로 호텔이나 성 소수자 전용 클럽 등에서 마약에 취해 '환각 파티'를 벌이다 최근 부산경찰청에 적발된 남성 34명 가운데 상당수가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매독이나 임질, 클라미디아, 연성하감 등은 주로 성접촉으로 감염되고, 에이즈 등 일부 질환은 수혈이나 정맥 주삿바늘 공동 사용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

고양시 산하 3개 보건소는 성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성매개감염병의 증상과 예방법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대대적인 무료 검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누구나 성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면 거주지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과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감염자는 완치 때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 또는 춤으로 흥을 돋우는 직종에 종사하는 부녀자는 정기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위반할 경우 2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성병 의무 검사 안내문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건소 관계자는 "성병 확산을 막으려면 문란한 성행위를 자제하고 유흥업소 종사자들은 정기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had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