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0승' 장하나 '11연속 컷 탈락'…에너자이저의 미소는 언제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매주 새로운 걸 알아가고 배워간다"
KLPGA 투어 15승, LPGA 투어 5승으로 개인통산 20을 올린 '에너자이저' 장하나가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에서 진행된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힘차게 출발했다.
장하나는 지난해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2022년 26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에서만 컷 통과를 했다. 그리고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부터 시작해 2023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까지 연속 11경기 컷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물론 중간에 있었던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 SK쉴더스 · SK텔레콤 챔피언십 2022, 2023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기권을 했다.
장하나의 '커리어 로우'를 심하게 겪고 있다. 어느덧 3,4라운드에서 장하나의 이름을 보기는 힘들어졌다.
장하나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8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10오버파로 공동 113위 , 2라운드에서는 버디 없이 9개의 보기와 더블보기 1개로 11오버파 116위로 컷 탈락했다.
장하나의 부진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은 새 스윙에 대한 적응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고, 위경련과 무릎 부상에서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변에서 이야기 한다.
▲장하나가 티샷 후 신중한 표정으로 볼을 지켜보고 있다.
▲장하나가 특유의 유쾌함으로 동료들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장하나, 최민경, 강채연이 취재진을 바라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장하나 올해 들어서 티 박스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성기 시절 밝고 유쾌한 모습의 장하나처럼 동료들과 장난도 잘 치고 티샷 직전에 맏언니로 "오늘도 잘 치자"라고 후배들에게 화이팅을 불어 넣는다.
최근 장하나는 자신의 SNS에 "매주 새로운 걸 알아가고 배워간다"라는 문구를 적어 놨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장하나에게는 아직 많은 기회가 있다. 장하나의 반전을 기대해본다.
한편 장하나는 27일부터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에서 진해되는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장하나가 티샷 전 생각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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