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혼다 히토미 "아이즈원과 단톡방 연락, 작년 오사카에서 만났죠" (인터뷰)

유수경 2023. 4. 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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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히토미가 본지와 만나 단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이돌챔프 제공

2001년생인 혼다 히토미는 지난 2018년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48'을 통해 그룹 아이즈원(IZONE)으로 국내에서 데뷔했다. 당시 장원영과 미야와키 사쿠라, 안유진, 최예나 등과 함께 12명의 상위 연습생으로 선발된 혼다 히토미는 '인간 복숭아'라 불릴만큼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랑한다.

아이즈원은 2018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활동했고 '라비앙로즈' '비올레타' '피에스타' '환상동화' 등의 앨범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활동 종료 후 혼다 히토미는 일본에서 AKB48로 복귀해 센터로 활약 중이다. 장원영과 안유진은 그룹 아이브로, 김채원과 사쿠라는 르세라핌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라디오 방송국 도쿄FM(TokyoFM)에서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혼다 히토미는 여전히 사랑스럽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었다. 그가 진행하는 'IDOLCHAMP presents POP-K TOP10 Friday'는 팬 참여형 투표앱 '아이돌챔프'와 협업해 진행되는 라디오 방송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위클리 팬 투표를 100% 반영해 진행되며, 매주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K팝 곡들을 카운트다운 형식으로 총 10곡 소개한다. 또한 위클리 랭킹 득표 수를 합산, 월간 득표수 상위 15곡은 방송 공식 '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에 등록돼 전 세계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다.

DJ 혼다 히토미는 곡 소개와 더불어 방송 후일담인 '애프터 토크'도 들려준다. 한국에서 수년간 활동했던 만큼 한국과 K팝에 대한 열정을 듬뿍담아 청취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하 혼다 히토미와의 일문일답.

-일본에서의 근황이 궁금하다.

일본에 돌아와서 2년이 됐는데 그룹 AKB48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룹 안에서 센터를 맡고 있고요. 현재 모델이나 연기에도 도전하고 있고,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K팝 소개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된 소감은.

일본에 돌아와서도 한국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게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한국말을 쓸 일이 적어져서 잊어버리지 않을까 불안했는데 이 방송 덕분에 또 쓸 일이 생길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앱을 통해서 유저들이 투표를 진행해주면 상위 열개의 곡을 제가 소개해주는 방송입니다.

-평소에도 K팝을 즐겨 듣는지.

한국에서 활동하고나서 진짜 K팝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어요. 지금 일본에서도 많이 듣고 있고요. 아이즈원이 해체되고나서 멤버들이 르세라핌이나 아이브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좋은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혼다 히토미가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돌챔프 제공

-멤버들은 해체 후에 만난 적이 있나.

MAMA('2022 마마 어워즈') 했을 때 일본에 왔었어요. 오사카까지 보러 갔었는데 만나서 인사도 하고 너무 반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아이브나 르세라핌은 일본에 자주 오는데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만나기 힘들어요. 같은 음악방송에 나갔을 때도 못 만났거든요. 르세라핌 채원 언니한테 '우리 같이 방송 나가잖아. 만나자' 했는데 대기실도 다른 층이라 그땐 못 만났어요. 너무 아쉬워요.

-서로 연락은 자주 하는지.

단톡방이 있어서 연락을 계속 하고 있어요. 누군가 생일이면 서로 축하해주고 컴백도 축하하고 응원을 많이 해요. 제발, 진짜 이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다면 좋겠어요. 꼭 한번 나와주세요. 팬들도 좋아할 거 같아요.

-아이즈원 멤버 중 특히 친한 친구는 누구?

전부 다 친하게 지내는데 민주나 유리는 동갑이라서 더 편한 거 같아요. 유리가 일본에 오면 같이 밥 먹고 호텔도 가고, 일본 멤버도 있는데 셋이서 호텔에서 만났어요. 한국에 가서 민주도 만났어요. 민주는 만나기 힘든 친구였는데 저를 위해 시간을 내줬죠. 하하.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몸 관리를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저랑은 같이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새 프로그램의 첫 녹음은 그룹 시크릿넘버와 했는데 특별한 인연이 있나.

멤버 중에 '프로듀스48' 방송에 나왔던 언니가 있어서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같이 열심히 했던 친구나 언니가 이렇게 데뷔한 걸 보면 저도 뭔가 자극을 받는 거 같아요. 언니도 많은 도전을 하고 있는 거 같아서 보기 좋고 응원해요.

-한국 팬들에 대한 기억도 많을 거 같은데.

아이즈원 활동을 통해서 한국 사람들이 너무 저를 소중히 생각해주고 많이 응원해주는 거 같아서 감사했어요. 이렇게 일본에 와서도 이야기회가 있는데 그것도 많이 참여해주고 그래서 고마워요. 제가 한국이나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많은 한국 팬들에게 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얼마 전 한국에도 다녀왔는데 어땠나.

한국에 2박3일간 다녀왔는데 공항에 많은 분들이 와줘서 환영해줘 너무 기뻤어요. 눈물이 날 뻔했어요. 화장품 팝업스토어가 있어서 갔다 왔는데 앞으로도 그런 일이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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