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 포항·정부 투자 확대 청신호

김장욱 2023. 4. 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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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역점 추진 중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이차전지 국가 전략회의'에서 국내 배터리 기업과 함께 최첨단 이차전지 기술개발에 오는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원료 및 소재생산 전략적 요충지인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지역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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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대규모 투자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급부상
포항영일만산단에 조성된 에코프로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시가 역점 추진 중인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이차전지 국가 전략회의'에서 국내 배터리 기업과 함께 최첨단 이차전지 기술개발에 오는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마더팩토리에서 전고체 전지, 원통형 4680전지, 코발트프리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뒤 해외에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시작한 도시다. 지난 2014년 이강덕 시장 취임 후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고 2019년 7월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 지금은 K-배터리를 선도하는 도시이자 이차전지 산업의 급격한 성장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 시장은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육성은 앞으로 포항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먹거리 산업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가 사활을 걸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 육성은 이러한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뤄낼 수 있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년 포항 철강산업의 매출액은 17조원, 이차전지 산업의 매출액은 5조원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빠른 성장성을 감안할 때 머지않아 지역 내 이차전지 산업의 매출액이 철강산업의 매출액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의 국가전략에 따라 포항에 대규모 투자 중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원료 및 소재생산 전략적 요충지인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지역의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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