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 지원 의지 약화…대반격 성공이 관건"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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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가 약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에서 승리해야 미국이 지원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미 당국자와 의원들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성공이 미국의 군사 지원 지속에 중요한 요인으로 말하는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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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 개입 과도" 여론 늘고 "지원 확대" 급감
트럼프 등 공화당 대선 후보들 지원 반대
"승리 요구하면서 지원 거부" 비판 목소리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가 약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에서 승리해야 미국이 지원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는 미 당국자와 의원들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성공이 미국의 군사 지원 지속에 중요한 요인으로 말하는 것으로 전했다.
WSJ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만큼 충분한 장비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WSJ는 미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사를 강조하고 있으나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상태에서 목소리가 큰 일부 의원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우크라이나에 백지수표를 주면 안 된다”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말을 인용했다.
WSJ는 또 상원 군사위원장 잭 리드 의원이 대반격 성공이 “미국인들이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성공이며 우리를 대신해 싸우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드 의원은 전쟁이 “무한정 교착상태”인 것으로 비쳐지면 미국 대중을 설득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이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응답이 늘고 있다면서 지난달 보다 6% 증가한 38%가 미국이 과잉 지원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미국이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46%에서 20%로 줄었다.
WSJ는 미 당국자들이 대반격의 성공이 의회와 대중들에게 계속적 지원을 설득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존 허브스트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가 “미국이 한편으로는 올해 결정적 승리가 중요하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승리에 필요한 무기 지원을 거부한다”고 비판한 것으로 WSJ가 전했다.
WSJ는 공화당 내 지원 반대파가 소수지만 미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일부 후보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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