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과 폭력으로 유엔의 현 중동정책 지속불가능 - 유엔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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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동평화 프로세스의 특사 토르 베네슬란드는 25일(현지시간) 유엔의 현 중동지역 관리에 관한 정책 노선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불가피한 구속력도 없는 상태라고 경고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베네슬란드 특사는 최근 기독교의 부활절과 유대교의 유월절, 이슬람교의 라마단이 겹친 성스러운 달에 동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폭력 행사와 충돌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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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토르 베네슬란드 유엔중동평화 특사 안보리 보고
"종전엔 조용했던 이슬람· 유대교 성절에도 참사"
동예루살렘 사원 공격한 이스라엘 정부도 비판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중동평화 프로세스의 특사 토르 베네슬란드는 25일(현지시간) 유엔의 현 중동지역 관리에 관한 정책 노선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불가피한 구속력도 없는 상태라고 경고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베네슬란드 특사는 최근 기독교의 부활절과 유대교의 유월절, 이슬람교의 라마단이 겹친 성스러운 달에 동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폭력 행사와 충돌 등을 예로 들었다.
동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이 무력 점령한 옛 팔레스타인 지역인 서안지구, 가자지구 등에서 일어난 유혈 충돌이 예전에는 평화롭게 지나갔던 성절 기간에도 연속해 일어나며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 큰 확전을 피할 때 마다, 일시적인 소강상태 이후로 전투는 더 강력해지고 우리(유엔)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과 도구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지금의 중동정책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불가피한 구속력도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따라서 중동지역의 당사국들과 국제사회가 이 지역의 근본적인 문제들인 정치, 국방, 경제, 제도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만 이 전투와 폭력 사태를 해결할수 있다고 베네스란드 특사는 말했다.
특히 지금의 전투 상황을 해결하고 침략을 끝내기 위해서는 어떤 일방적인 도발이나 공격행위는 반드시 그만두게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대표적인 행위로는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회교사원에 대한 이스라엘 군경의 무력 공격과 이스라엘 국내 인구밀집 지역을 향한 아랍권의 무차별 로켓포 발사 등을 예로 들었다.
"누구든지 민간인,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무고한 주민들을 향한 폭력이나 폭격은 테러행위이며 범죄행위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런 짓을 한 책임자들을 전부 체포해서 책임을 묻고 법정에 세워야 한다. 보안군이나 경찰도 인명보호를 위한 경우가 아니면 무기와 총기의 사용을 극도로 자제해야 한다. 어린이를 공격 타깃으로 삼거나 전술에 이용하거나 해를 입히는 경우도 처단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모든 정착촌들은 국제법상 위법이며 중동평화의 가장 근본적인 장애물이고, 팔레스타인 소유 재산과 건물에 대한 점령이나 무단 철거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 당국에게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추방을 멈추고 그들이 합법적으로 건물을 건축하고 토지를 개발할 수 있게 허락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유엔의 세계식량계획(WFP)과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의 팔레스타인 지원계획의 자금이 고갈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유엔산하 기구와 직원들의 구호활동까지 위협받고 있다. 따라서 유엔 회원국들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새롭고 신속한 대처 방법이 필요하다고 베네슬란드 특사는 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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