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연모' 이후 시청률 갈증 해소→추영우 재발견 [★FOCUS]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가 지난 25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 기준)으로 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아시스'는 타이틀처럼, KBS 월화극 시청률 갈증을 해소해줬다. 특히 박은빈과 로운이 주연을 맡았던 '연모' 이후 1년 4개월 여 만에 KBS 월화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모'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2021년 12월 14일(20회) 12.1%다. '오아시스'는 '연모' 종영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세웠다.
KBS 월화극은 '연모' 종영 후 시청률 갈증이 이어졌다. '연모' 후속작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최고 시청률 7.6%(2021년 12월 28일 4회)를 기록했다. '연모'의 흥행 기세를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기대와 달리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못했다. 이후 2022년 KBS 월화극에 시청률 갈증은 해소되지 못했다. 2022년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각 작품들의 최고 시청률은 다음과 같다. '크레이지 러브' 4.6%(2022년 4월 26일 16회), '붉은 단심' 8.9%(2022년 6월 21일 16회), '미남당' 5.7%(2022년 7월 5일 4회), '법대로 사랑하라' 7.1%(2022년 9월 5일 1회), '커튼콜' 7.2%(2022년 10월 31일 1회)다. 2023년 KBS 월화극 첫 주자 '두뇌공조'는 5.2%(2023년 1월 2일 1회)였다.
이 중 '법대로 사랑하라', '커튼콜', '두뇌공조'까지 1회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 될 정도로 시청률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던 KBS 월화극이다. 좀처럼 시청률 반전을 꾀하지 못했고, 방송 회차가 이어질수록 시청률 갈증도 계속됐다. 여기에 '연모' 이후 시청률 10%대 돌파 작품도 나타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2023년 차태현, 정용화가 주연을 맡은 '두뇌공조'가 시청률 부진에 빠지면서 KBS 월화극은 삐걱거렸다. 그러나 '오아시스'가 전작의 부진을 툭툭 털어냈다.
'오아시스'는 지난 3월 6일 1회 시청률이 6.3%를 기록했다. 이어 2회 시청률이 5.2%를 기록, 또 한번 '첫방=자체 최고 시청률'의 공식을 쓰는지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3회(3월 13일) 6.6%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8회(3월 28일) 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우려를 털어냈다.
이후 10회(4월 4일) 시청률이 5.8%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이후 시청률이 7%대까지 진입해 KBS 월화극 부활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15회(4월 24일) 시청률이 8.0%로 집계되면서 오랜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 기대감도 높였다. 마지막회(16회)는 아쉽게 9.7%를 기록, 10%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오아시스'가 시청률 두 자릿수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KBS 월화극의 시청률 갈증을 풀어줬다는데 의미가 있다. 2023년 첫 KBS 월화드라마 '두뇌공조'가 만든 시청률 부진에서 탈출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오아시스'는 모처럼 젊은 배우도 발굴해 냈다. 장동윤, 설인아와 극 전개에서 한 축을 담당했던 추영우다. 추영우는 2022년 1월 종영한 '학교 2021'에서 주연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오아시스'로 1년 2개월 여 만에 KBS 드라마에 컴백했다.
추영우는 '학교 2021'의 시청률 아픔을 딛고 '오아시스'로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학교 2021'은 방송 당시 시청률 1%대(자체 최저 시청률 1.3%. 2021년 12월 23일 10회)의 시청률로 인해 추영우의 연기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못했다.
시청률 갈증 해소, 신선하면서도 강렬함 있는 추영우의 재발견까지 이뤄낸 '오아시스'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혁수, 故문빈 떠나 보내고..퉁퉁 부은 눈 - 스타뉴스
- '음주 뺑소니' 조형기 韓 근황..운전대 잡았네 - 스타뉴스
- 故 문빈 여사친, 결국 컨디션 난조로 일정 취소 - 스타뉴스
- 송혜교, 남사친과 다정하게..손도 잡았네 - 스타뉴스
- "막내 생겼어요"..장윤정♥도경완, 아이들 위해 결심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男솔로곡 최단 스포티파이 10억 돌파..발매 118일만 '大기록'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11월 1주차 베스트 남돌 1위..7주 연속 'No.1'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7주 연속 1위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지치지 말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자" 스스로 다짐 [일문일답]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뷔 '레이니 데이즈' 스포티파이 3억 스트리밍 돌파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