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갉아먹는 '열대거세미나방' 또 유입…제주서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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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해충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유입이 제주에서 올해 들어 처음 확인됐다.
열대거세미나방은 2016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인도·동남아시아(2018년), 중국(2019년)으로 확산했다.
이용우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중국 윈난성 등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많이 확산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유입 시기가 이른 만큼 유입 개체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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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해충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유입이 제주에서 올해 들어 처음 확인됐다.
26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대학교는 한림읍 수원리, 대림리 농경지에 설치한 채집기에서 지난 18일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을 발견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 유입은 시기적으로 지난해(5월 17일)보다 한 달가량 이르며 올해 들어 처음 확인됐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옥수수, 기장 등 벼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편서풍 등 바람에 의해 유입되는 비래(飛來) 해충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은 2016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인도·동남아시아(2018년), 중국(2019년)으로 확산했다. 국내에는 2019년 처음 유입이 확인됐다.
이용우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중국 윈난성 등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많이 확산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유입 시기가 이른 만큼 유입 개체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사는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예찰이 가장 중요하다"며 열대거세미나방을 발견하면 제주도 농업재해대응팀(☎ 064-760-7581∼3)이나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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