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드밴스드 신용도 하향…사모채 시장 의존도 커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04월 25일 12: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렸다.
나신평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의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 의존도는 2021년 말 각각 64.7%와 9.9%에서 지난해 말 97.6%와 26.6%로 상승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 14일 사모채 시장에서 3년물 100억원을 연 5.9%에 발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오르고 중국발 공급 증가로 수급 나빠져
수요 위축으로 작년 1290억원 적자..재무 건전성 악화
공모채 미개각에 올해 사모채 시장서 550억원 조달
SK가스의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한 사모채 시장 의존도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렸다.
주력사업의 원재료인 프로판가스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중국의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등으로 중단기적으로 불리한 수급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
SK어드밴스드는 2016년 울산에 프로판탈수소화공정(PDH) 공장을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엔 수요 위축으로 1290억원의 적자를 냈다.
차입 규모도 커졌다. 나신평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의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 의존도는 2021년 말 각각 64.7%와 9.9%에서 지난해 말 97.6%와 26.6%로 상승하는 등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신용평가업계는 회사의 자금 조달 여건도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해 2월 열린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3년물은 모집 물량을 채웠지만 2년물은 미매각이 났다. 공모채 발행이 여의찮아 보이자 최근엔 신용등급이 낮은 비우량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사모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사모채는 공모채에 비해 조달 금리가 높지만,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아 미매각이 나지 않는다.
SK어드밴스드는 지난 14일 사모채 시장에서 3년물 100억원을 연 5.9%에 발행했다. 올해 들어서만 사모채 시장에서 총 550억원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도 100억원 포함돼 있다. 중소‧중견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P-CBO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회사채를 모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한 뒤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제도다.
김창수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중국 셧다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수급 여건이 크게 저하되면서 지난해 한때 가동률이 70%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며 “저조한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재무 부담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좀 비싸면 어때"…2030사이 '핫플'로 떠오른 동네
- '압구정 현대' 50층 아파트로 변신…'서울 랜드마크' 된다
- "7년 기다렸다"…'최고 인기' 벤츠 車 드디어 돌아온다
- 임창정 "나도 30억 날렸다"…주가조작 피해 주장
- 200만원 항공권 취소했더니…'청천벽력' 같은 답변 돌아왔다
- "1년간 치밀한 계획"…'청담동 주식 부자' 부모 살인사건 전말
- "日 AV 데뷔해라" 발끈하던 하연수, 그라비아 모델 데뷔
- "BTS 지민 닮고 싶어"…12번 성형한 캐나다 배우 수술 중 사망
- 반려견 덕에 장기기증자 찾았다…기적 같은 사연
- "아, 애플 주식 살 걸!"…'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의 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