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족구왕' 감독, '노점묵시록'으로 드라마 데뷔
황소영 기자 2023. 4. 26. 09:37
영화 '족구왕' 우문기 감독이 드라마 데뷔에 나선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26일 JTBC엔터뉴스에 "우문기 감독이 웹툰 원작이 있는 '노점묵시록'의 메가폰을 잡는다"라고 귀띔했다. 우문기 감독은 앞서 '족구왕' 외에 '돌고돌고돌고' '컬투쇼' '슬픈 씬' 등 단편영화계에서 활약해 친숙한 인물이다. '노점묵시록'을 기반 삼아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노점묵시록'은 전국의 유명 노점 음식상들을 찾아다니며 배틀을 벌이는, 이른바 '노점 간판 깨기' 고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맛의 향연을 펼치는 작품이다. 평범한 소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인 떡볶이, 붕어빵, 호떡 등이 주요 소재로 나오며 친숙한 장면이 연출되는 반면, 이러한 메뉴들이 만들어지는 노점은 궁극의 입맛을 향한 무림(武林)으로 설정되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다음 웹툰(현 카카오 웹툰)에 연재되던 당시 액션과 드라마, 개그와 풍자가 어우러진 기발한 스토리로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화가 되면서 노점 음식상 배틀에 이어 누아르적인 색채까지 입힌 '배틀 누아르'라는 새로운 장르로 확장될 계획이다.
만화전문기획사인 재담미디어가 스튜디오329와 드라마 제작 계약을 마쳤다. 스튜디오329는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 '글리치' 등을 만든 제작사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편성을 목표로 현재 캐스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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