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10년 만에 한 선수한테 4골… 레알, 멀어진 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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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4월 25일.
스페인 프로축구 '거함' 레알 마드리드는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22∼2023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또 한 선수에게 4골을 허용하며 무력하게 패배했다.
선수 한 명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것은 2013년 UCL에서 레반도프스키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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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4월 25일. 스페인 프로축구 ‘거함’ 레알 마드리드는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었다.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안방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렸다. 결승 진출을 꿈꾸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당시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현 FC바르셀로나)에게 4골이나 헌납한 것.
이 경기에서 지로나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는 혼자 4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수 한 명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것은 2013년 UCL에서 레반도프스키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카스테야노스는 전반 12분 헤딩슛으로 1-0을 만들었다. 이후 전반 24분에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지로나가 2-1로 앞선 가운데 끝났고 후반 1분 다시 카스테야노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을 날리며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후반 17분엔 다시 헤더로 축포를 쐈다.
아르헨티나 출신 카스테야노스는 1998년생으로 칠레, 우루과이 리그에서 뛰다가 2019년 미국프로축구 뉴욕시티FC로 이적한 뒤 지로나에 임대 선수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11골을 넣어 득점 8위에 올라 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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