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부부 ‘한국전 기념비’ 헌화…윤-바이든 첫 대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저녁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DC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지난 24일 미국 방문을 시작한 윤 대통령이 워싱턴DC 현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대면한 일정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함께 '깜짝 방문'한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시설(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은 전쟁터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저녁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DC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번 일정은 정상 간 친교의 일환으로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도 동행했다.
지난 24일 미국 방문을 시작한 윤 대통령이 워싱턴DC 현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대면한 일정이기도 하다.
이번 일정은 ‘한미동맹 70주년’ 상징성을 고려한 행사로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부부동반 일정을 통해 정상 간 친분을 다지겠다는 취지로도 보인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함께 ‘깜짝 방문’한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시설(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은 전쟁터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150만명이 넘는 미군이 참전해 피와 땀을 흘렸지만, 한동안 한국전쟁은 미국에서 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해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불리기도 했다.
기념시설은 동맹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건립됐다.
그 중요성을 반영한 듯 이 기념시설은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중 한명인 에이브러햄 링컨을 기리는 링컨기념관 바로 옆에 있다.
상공에서 내려다보면 반시계방향으로 한국전쟁, 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 미국 현대사의 대표적인 3개의 전쟁을 기념하는 시설이 링컨기념관 앞 연못을 둘러싼 형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시설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19명의 미군 장병의 동상이다. 이 동상은 한국전쟁을 비롯해 역대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의 모습을,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19개의 동상으로 표현했다.
육군 14명, 해병 3명, 해군 1명, 공군 1명으로 구성된 장병들은 눈비를 막을 판초를 입고 있으며 한국의 논밭을 가로질러 순찰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맨 앞에 있는 병사의 바닥에는 “우리나라는 자신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와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자는 요청에 부응한 조국의 아들과 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한국전쟁 기념시설은 미국 의회가 지난 1986년 미국재향군인회 요청으로 기념사업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설치할 것을 의결한 뒤 본격 작업에 착수했고, 한국전쟁 휴전 42주년인 1995년 7월 27일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를 제막하며 준공식을 가졌다.
이후 한국전쟁 기념시설엔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기념시설과 달리 전사자 명단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과 미군에 배속돼 함께 싸우다 숨진 한국 카투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의 벽을 건립하게 됐다.
2016년 10월 미국 의회가 추모의 벽 건립법을 통과시켰고, 한국 측에서 건립 예산 2420만달러 중 직접 공사비 2360만달러를 부담했다.
미군 3만6595명과 카투사 7174명 등 4만3769명의 전사자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은 작년 7월 27일 헌정식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내 참전 기념시설에서 미군이 아닌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최초 사례다.
최근에는 추모의 벽에 일부 전사자 이름을 잘못 새기는 등 오류가 발견돼 한미 양국 국방부가 확인 및 시정 작업을 하고 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검찰,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금품수수’ 혐의 들여다본다
- [현장르포] 이외수 작가가 떠난지 꼭 1년, 화천 감성마을 가보니
- 양구 금강산로또서 1등 2명 수동 당첨…동일인이면 당첨금 27억원
- '교사 인기도 옛말'… 춘천교대 합격선·경쟁률 하락
- 이틀새 동해시 북동쪽 바다서 15차례 지진…오늘 오전 5시에도 2.3 지진
- '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추가 구속영장 발부… 구속 6개월 연장
- 성착취물 3200개 만든 ‘그놈’, 피해자 당 100만 원에 형 줄였다
- 망상1지구에 칼 빼든 김진태 지사 “이번 감사 정치적 의도 전혀 없어”
- [영상] 유명 BJ 동원 '3천억대 도박장' 운영 일당 검거 현장
- [영상] 이게 되네… 자동차가 바퀴 90도로 꺽더니 옆걸음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