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프로... 레알 감독 안첼로티 '2-4 대패? 어차피 컵 대회 있다'

이솔 2023. 4. 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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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이 패배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26일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펼쳐진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R 경기에서는 홈팀 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4-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안첼로티 감독은 침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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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MHN스포츠 이솔 기자) 안첼로티 감독이 패배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26일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펼쳐진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R 경기에서는 홈팀 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4-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사실상 리그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루닌(GK)-카르바할-나초-밀리탕-뤼디거(DF)-크로스-발베르데-모드리치(MF)-호드리구-아센시오-비니시우스(FW)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일부 선수들의 로테이션이 있었으나, 패배를 예상하기 어려운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레알은 단 12분만에 지로나의 공격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에세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전후반 각각 2골씩을 헌납하며 2-4 완패를 당했다. 실점 후 빠른 전술변화를 통해 추가실점을 막아내는 안첼로티의 스타일과는 다소 다른 경기였다.

특히 밀리탕은 이날 모든 실점장면에서 상대의 패스 길, 공의 낙하 지점, 마크맨 등을 놓치며 수비에서 매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밀리탕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안첼로티 감독은 침착했다.

그는 "선수단 개개인이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수비가 의아했다. 우리는 지난 7경기 중 6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바 있는데, 이날은 이상하리만치 수비에서 고전했다"라며 패인을 수비진 개인의 능력으로 돌렸다.

패배에 대해 '전술 시험이었나?'라고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며, "수비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 어떤 경기에서든 수비 집중력이 없다면 이기기 어렵다. 이런 수준 낮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남은 모든 경기에서 4실점해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선수단에 쓴소리를 전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이야기들도 있었다.

"모든 골에 관여한 비니시우스는 언제나처럼 훌륭했다. 나초 또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도 잊지 않았다.

이어 그는 "팬분들에게 사과드린다. 그러나 실망하진 마시라, 아직 국왕컵과 UCL이 남았다. 이 경기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리라 확신한다"라며 향후 경기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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