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 세계 첫 달 착륙 시도 `실패`…착륙 중 `통신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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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 '하쿠토-R M1'이 26일 새벽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통신이 끊겨 실패했다.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CEO는 달 착륙선이 예정 시간인 30분이 지나도록 교신이 이뤄지지 않자 "통신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달 착륙은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체가 달 표면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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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마다 CEO "착륙까지 자료 확보 대단한 성과"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 '하쿠토-R M1'이 26일 새벽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통신이 끊겨 실패했다.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CEO는 달 착륙선이 예정 시간인 30분이 지나도록 교신이 이뤄지지 않자 "통신이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달 착륙은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체가 달 표면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쿠토-R M1은 이날 오전 1시 40분 달 상공 100㎞ 지점인 달 앞면 아틀라스 충돌 분지에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상 90m까지 접근한 이후 통신이 두절됐다.
만약 일본이 달 착륙에 성공했다면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 국가 반열에 오르고, 민간 우주기업으로 첫 달 착륙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앞서 하카마다 CEO는 이날 오전 2시 20분 "달 표면 착륙 전에는 통신이 확인됐지만, 착륙 이후라고 생각되는 순간부터 통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엔지니어들이 검토한 뒤에 성패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사실상 임무 달성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다만 하카마다 CEO는 "착륙할 때까지 자료를 얻은 것이 대단한 성과"라며 "이러한 성과를 점검하는 것은 향후 미션에서 착륙을 포함한 기술의 성숙도를 높이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다음으로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빈틈없이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은 작년 12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Ⅹ의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하쿠토-R M1은 높이 2.3m, 폭 2.6m이며, 무게는 340㎏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10㎏짜리 초소형 로버(탐사 로봇) '라시드'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장난감 업체 다카라 토미와 공동 개발한 공 모양의 변형 로봇이 실려 발사됐다.
아이스페이스는 내년과 2025년에 한 차례씩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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