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산관리회사로 영역 확장해 새 출발한 ‘동아엠텍’

양형모 기자 2023. 4. 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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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서비스로 빌딩 가치를 높여드립니다”
인쇄·물류 전문 넘어 FM사업 진출
전문가 무료 전기료 컨설팅 서비스
기본료 낮춰 획기적인 전기료 절감
차별화된 클리닝서비스로 고객만족
세입자 관리 등 임대차 사업도 진행
“새롭게 출발합니다!” 강승호 동아엠텍 대표(오른쪽에서 5번째)와 임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동아프린테크와 동아MD가 합병해 올해 출범한 동아엠텍은 인쇄물류전문회사에서 종합자산관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뛰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인쇄 물류 전문회사에서 종합자산관리회사로!”

1월 1일, 동아엠텍(Donga MTech)이 새해와 함께 힘찬 고고성을 울리며 출범의 닻을 올렸다.

동아엠텍(대표 강승호)은 신문 등을 인쇄하는 동아프린테크와 배송 등의 사업을 해 온 동아MD가 합병해 새롭게 태어났다. 사명 역시 MD의 ‘M’과 프린테크의 ‘테크(Tech)’에서 가져왔다. 두 법인의 합병을 통해 최고의 인쇄와 최적의 물류 및 종합관리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맨파워(Manpower)’ 또는 ‘메타(Meta)’와 ‘Tech’의 의미도 있다. 지혜와 가치 있는 기술을 조합해 현실을 능가하는(META) 최고의 기술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이다. 이밖에 ‘매니지먼트(Management)+Tech’의 조합도 의미한다. 빌딩관리 등 체계적인 종합관리로 무한의 시너지를 이루어내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동아엠텍은 기존의 인쇄와 배송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분야 및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사업이 빌딩관리(FM) 사업이다. 현재 동아엠텍은 광화문 미디어센터 등 동아미디어그룹 6개 사옥 및 미술관 등의 보안, 미화, 안내 등을 직접 관리하는 한편 활발한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아일보 창간 이후 103년 간 쌓아온 인쇄 기술과 정비 능력을 활용해 윤전기뿐만 아니라 산업용 공작기계 수리 및 설치, 컨설팅까지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미 의미 있는 성과와 실적을 올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쇄 분야에서는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이외에도 15개 신문의 인쇄를 대행하는 대쇄(代刷)사업을 하고 있다. 4월부터는 미군신문인 ‘성조지(星條紙·STARS and STRIPES)’ 한국판의 인쇄도 시작했다.

‘파워 시니어’의 경험과 연륜을 적극 활용하는 정년 없는 회사로 초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나가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이다.

동아엠텍이 이처럼 기존 사업을 강화하면서 신사업 개발 및 추진에 적극 나선 것은 동아프린테크, 동아MD로 나누어져 있던 각 법인의 경쟁력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인쇄와 물류관리는 업계 최고로 발전시켜 입지를 굳건히 하는 한편 30여년 넘게 쌓아온 빌딩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인쇄 물류 전문회사를 뛰어넘어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동아엠텍의 청사진이다.

●‘빌딩 전기료 절감’ 전문가 컨설팅 서비스

종합자산관리사업의 핵심은 최근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FM사업이다. 종합자산은 ‘빌딩의 일생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의미로 미화, 보안, 시설관리와 같은 기존의 빌딩관리 수준을 넘어 전문 클리닝, 인테리어, 전기료 컨설팅 등을 통해 빌딩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사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아엠텍은 FM사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4가지 차별화된 ‘무기’를 장착했다. 첫 번째는 수전(受電) 합리화(전기료 컨설팅). 한국전력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절감사업(ESCO)에 진출해 고객이 보유한 빌딩의 불필요한 전기 구매를 방지하고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이다.

산업용 전기를 사용하는 빌딩은 일정 기간 사용량을 예측해 한전과 구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문제는 빌딩 및 사업체들이 소비전력량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고 실제 사용량을 초과해 전기를 과다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빌딩의 전기 사용량은 7 정도인데 실제로는 10 정도의 전기를 한전으로부터 구매하는 것이다. 그만큼 쓸데없는 비용이 나가는 셈이다.

동아엠텍의 수전 합리화 서비스는 이 부분에 착안한 솔루션이다. 전문 기술사가 빌딩의 산업용 전기 사용 등에 대한 무료 진단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추후 관리까지 해준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전기 기본료를 낮춰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전정남 FM사업본부장은 “기존의 FM사업과는 차별화된 국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는 차별화된 클리닝 서비스. 카페트 청소, 바닥 왁스 작업 등 빌딩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데 다른 업체에 비해 일정 횟수를 추가로 서비스 해주고 있다. 또 고객들이 까다로워 하는 빌딩 세입자 관리 등 임대차 사업을 대행하고 입주, 철거, 인테리어, 리모델링 사업까지 지원한다.

강승호 대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동아엠텍은 신문 업계에선 보기 드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동아엠텍이 종합자산관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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