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 줄폭락…하한가 종목 담은 ETF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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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계 증권사인 소시에테테제네랄(SG)증권에서 쏟아진 매도 물량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일부 종목들이 이틀째 하한가를 맞았다.
하한가가 해당 종목들에 대한 이 ETF의 편입금액(전일 종가 기준)은 하림지주(1억4700만원·0.3%), CJ(1억1300만원·0.23%), 세방(6800만원·0.14%), 서울가스(3900만원·0.08%), 삼천리(3900만원·0.08%), 다올투자증권(2500만원·0.05%), 대성홀딩스(1900만원·0.04%) 등으로 비중으로 따지면 약 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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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1%로 낮지만…하한가 계속될 시엔 우려↑
"일단 시장 지켜보는 중…상황에 따라 조치 계획"
프랑스계 증권사인 소시에테테제네랄(SG)증권에서 쏟아진 매도 물량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일부 종목들이 이틀째 하한가를 맞았다. 이런 가운데 해당 종목 대부분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코스콤 등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ESG가치주액티브' ETF는 이른바 'SG증권발 폭락사태'에 포함된 종목 8개(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삼천리,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선광, 세방, 다올투자증권) 중 6개를 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ETF 구성종목에 없는 것은 선광과 다우데이터뿐이다. 하한가는 면했지만 연이틀 급락했던 CJ도 담고 있다.
하나의 ETF가 업종과 테마가 교집합을 이루지 않는 해당 종목들을 동시에 담게 된 배경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큰 범주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다. 이 ETF는 기업별 ESG 스코어링(점수)을 산출한 뒤 ESG 상향 전망 기업과 ESG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꾸린 게 특징이다. 전일 기준 구성종목은 총 260개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가스 등 8개 종목은 갑작스러운 매도 물량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고, 장 종료까지 하한가를 이어갔다. 이튿날인 25일에도 서울가스와 대성홀딩스, 삼천리, 다우데이타, 선광, 세방 등 6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하림지주(13.13%)와 다올투자증권(9.92%)도 급락했다. 이들 종목은 SG증권 창구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단 게 공통점이다. 또 사태가 있기 전까지 신고가 행렬을 이어오던 종목들이란 점도 겹치는 부분이다.
하지만 편입금액이 낮은 만큼 당장으로선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우려는 크지 않아 보인다. 하한가가 해당 종목들에 대한 이 ETF의 편입금액(전일 종가 기준)은 하림지주(1억4700만원·0.3%), CJ(1억1300만원·0.23%), 세방(6800만원·0.14%), 서울가스(3900만원·0.08%), 삼천리(3900만원·0.08%), 다올투자증권(2500만원·0.05%), 대성홀딩스(1900만원·0.04%) 등으로 비중으로 따지면 약 1%다.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비교지수를 70%만큼 추종하되 남은 30% 범위에선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의 재량으로 종목을 넣고 빼며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비교지수에 포함된 종목이라도 운용사(운용역)의 재량에 따라 특정 종목들을 빼는 식의 자율적 운용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한화자산운용은 발빠른 조치 보다는 신중히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단 입장이다. 급락사태의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한가 행진이 일시적일지 장기적일지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하한가가 계속 이어지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도 "기간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일단은 시장상황을 꾸준히 보면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비중이 낮을지라도 1% 비중의 종목들이 연이어 하한가를 기록하면 투자자로선 당연히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운용사로서도 당장 매도를 하긴 어려운 만큼 어떤 대처를 해나가는가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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