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동맹,지구넘어 '우주동맹'으로 확대”
해리스 美 부통령 안내 "우주동맹 도약하길"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동맹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를 방문해 "양국간 우주동맹이 우주기술, 경제 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안내하며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 협력을 당부했다. 양국은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고다드 우주센터는 1959년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로 설립됐다. 현재 우주 관측 등을 위한 위성·비행체의 개발·운영을 담당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고다드 연구센터 방문은 양국 국가우주위원장간 긴밀한 협의로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 윤 대통령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동안 직접 우주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공동연설에 먼저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미래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으로 한국은 2021년 5월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해 10번째 참여국이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은 글로벌 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은 이 시대 가장 급박하고 시급한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도 실시간으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향후 양국 간 협력 분야가 우주로 확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양국 공조를 통해 우주개발 혜택이 전 세계인에게 돌아가고 우주공간 활용에 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우주분야 협력은 한국우주항공청(KASA)과 나사를 통해 우주동맹으로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과 나사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교류와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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