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동맹,지구넘어 '우주동맹'으로 확대”

강해인 기자 2023. 4. 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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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NASA 고다드 우주센터 방문…"한미동맹, 지구 넘어 우주로"
해리스 美 부통령 안내 "우주동맹 도약하길"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공동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동맹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를 방문해 "양국간 우주동맹이 우주기술, 경제 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현장에서 직접 안내하며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 협력을 당부했다. 양국은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 공동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고다드 우주센터는 1959년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로 설립됐다. 현재 우주 관측 등을 위한 위성·비행체의 개발·운영을 담당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의 고다드 연구센터 방문은 양국 국가우주위원장간 긴밀한 협의로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 윤 대통령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 그동안 직접 우주경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공동연설에 먼저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미래에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으로 한국은 2021년 5월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해 10번째 참여국이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동맹은 글로벌 동맹"이라며 "한미동맹은 이 시대 가장 급박하고 시급한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도 실시간으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향후 양국 간 협력 분야가 우주로 확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양국 공조를 통해 우주개발 혜택이 전 세계인에게 돌아가고 우주공간 활용에 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우주분야 협력은 한국우주항공청(KASA)과 나사를 통해 우주동맹으로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과 나사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교류와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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