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1천 원의 아침밥'…편의점 도시락 할인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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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가 1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위해 학생들에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제공해 사업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광주지역 다른 대학들은 교내 식당에서 조리한 1천 원의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다 다른 대학은 1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최소 오는 11월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지만 조선대는 일단 오는 6월 말까지 시행하기로 해 사업의 연속성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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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편의점서 판매하던 도시락 4천 원 할인해 1천 원에 제공
학생들, 교내 식당 조리식 아닌 도시락 제공 소식에 아쉬움 나타내
다른 대학들 교내 식당서 아침밥 제공해 대조
조선대가 1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위해 학생들에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제공해 사업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광주지역 다른 대학들은 교내 식당에서 조리한 1천 원의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조선대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6월 19일까지 매일(월~목) 아침도시락 160개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이 도시락은 5천 원 짜리지만 학생들은 교내 편의점에서 1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조선대는 정부가 추진 중인 1천 원의 아침밥 사업에 발맞춰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내 식당에서 직접 조리한 밥과 국, 반찬 등을 제공하는 다른 대학들과 대조된다.
조선대의 경우 기존에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도시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따뜻한 밥이 아닌 도시락 제공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선대 재학생 A(22)씨는 "밥과 따듯한 국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쉽다"고 말했다. 또다른 재학생 B(23)씨는 "기존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선착순으로 싸게 제공하는 게 사업의 취지와 맞는지 의문"이라며 "1만 명이 넘는 학생이 학교를 다니는데 아침에 백반 식사조차 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도시락 구입 비용 5천 원 가운데 조선대와 총학생회(학생지원경비)가 2천 원을 지원하고 한국전력을 비롯한 몇몇 공공기관이 2천 원을 지원한다.
다른 대학은 정부 사업 대상에 포함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 끼당 1천 원을 지원받고 있지만 조선대는 정부 사업에 신청하지 못했다.
여기다 다른 대학은 1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최소 오는 11월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지만 조선대는 일단 오는 6월 말까지 시행하기로 해 사업의 연속성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내 식당 운영상 위탁 업체들이 아침식사를 조리해 제공할 수 없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도시락 제공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관계자는 "학교 상황에서 여러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서 도시락으로 대체하게 됐고 지원 기관들이 간편식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내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교비 사업비 증액과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지속성과 수혜범위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동신대, 호남대, 광주여대 등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1천원의 아침밥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학 중 일부는 기존에는 식당에서 아침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1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위해 식당 영업 시간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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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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