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GS칼텍스와 ‘바이오 선박연료’ 사업 협력

부산신항에 정박해 있는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 HMM 제공

HMM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GS칼텍스와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선박유는 화석연료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80% 이상 적은 폐원료 기반 바이오디젤을 선박유(벙커C유)와 각각 3:7 비율로 섞어 생산한 연료다. 기존 선박 엔진을 개조하지 않고도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준수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IMO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HMM은 올해 하반기부터 2만40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3척을 대상으로 해상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확보한 데이터는 정부 기관 등에 제공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선박용 바이오연료 개발사업’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HMM은 또 GS칼텍스로부터 바이오선박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실증을 통해 친환경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GS칼텍스 S&T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에 박차를 가해 HMM과 해운업계 탄소배출 감축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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