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기업 10곳 중 8곳, 노동법규 대응에 어려움 겪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인(143240)은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289개사를 대상으로 '현행 노동법규 상 HR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81%가 법규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우리 기업들이 대,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저마다의 사정으로 현행 노동 법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자문과 교육, HR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사의 HR을 선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중소 모두 어려워…포괄임금제·최저임금제 부담 커
10곳 중 3곳은 ‘특별한 대응 안 해’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람인(143240)은 산하 사람인 HR연구소가 기업 289개사를 대상으로 ‘현행 노동법규 상 HR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81%가 법규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포괄임금제’가 41%(복수응답)로 1위였다. 연초 포괄임금제와 관련한 당국의 업무보고 발표와 노동시간 및 포괄임금제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확산하며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최저임금제(23.9%) △안전보건 확보 의무(23.5%) △법정 의무 교육(21.8%) △노사협의회 관련(20.5%)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16.2%) △육아휴직제(13.2%) 등의 순이었다.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는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1위는 포괄임금제로 같았으나, 2, 3위의경우 100명 이상 기업들은 안전보건 확보 의무(32.9%)와 최근 입법 예고된 ‘노사협의회 관련’(25.9%)을 꼽은 반면 100명 미만 기업들은 ‘최저임금제’(28.9%)와 ‘법정의무교육’(28.2%)을 들었다.
노동법규 관련 어려움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묻자 ‘HR제도(내규) 개정’(3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임직원 교육(22.6%) △조직문화 캠페인 실시(17.1%) △대응 부서 또는 TF 신설(6.4%) △전문가 영입’(5.1%) 등을 들었다. 그러나 10곳 중 3곳(30.3%)은 ‘특별한 대응 계획이 없다’고 답해, 상당수 기업이 추후 관련 이슈에 취약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인사노무 관련 법령 중 현실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분야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인난 해소 및 고용 지원금 제도(39.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밖에 △정년, 해고, 비정규직 고용 경직성 개선(19.4%) △근로시간 및 육아휴직 제도(18.7%) △산업안전보건 및 중대재해처벌법(9.7%) 등이 있었다.
최승철 사람인 HR연구소 소장은 “우리 기업들이 대,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저마다의 사정으로 현행 노동 법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자문과 교육, HR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사의 HR을 선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창정도 30억 피해…SG폭락 ‘주가조작 조사’ 본격화
- 수십년째 2000원 핫도그세트…코스트코 왕국 마진율 15%의 비밀
- 임영웅이라는 장르…슬픔의 카타르시스
- “메뉴 개발비 원래 8000만원인데…” 백종원 예산시장 재정비
- 식판 뺏고 발로 밀기까지…어린이집서 장애아동 학대 의혹
- "누가 봐도 샤넬은 싫어.." 로고 없는 '조용한' 명품 뜬다
- '반도체 적자' 먹구름…삼성전자·SK하이닉스 '추가 감산설' 솔솔
- 단톡방에 올라온 "ㅂㅅ"…법원 "욕설 아닌 부정적 감정" 판단[사사건건]
-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50% 폭락…은행 위기 안 끝났다(종합)
- "돈 안주면 신고한다"…동료 PC 해킹해 협박한 경찰 간부[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