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MS ‘어닝서프라이즈’…성장세 둔화했지만 기대 웃돌아
MS, 매출 상승소식에 시간외 주가 8.5%↑
25일(현지 시각) 구글은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한 69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174억달러, 순이익은 8.4% 감소한 150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1.17달러에 달했다. 루스 포랏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알파벳은 매력적 수익성 달성을 위해 장기적 경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알파벳의 매출액을 689억달러, 주당순익은 1.07달러를 전망했다.
실적은 클라우드컴퓨팅이 주도했다.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매출액은 7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났다. 반면 유튜브의 광고 매출은 2.6% 감소한 67억달러로 집계됐다. 구글은 현재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구글은 “감원 조치와 사무실 축소로 1분기에 26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은 이날 7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 보다 성장세가 가팔랐다. 구글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528억60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 510억2000만달러 보다 큰 수준이다. 또 순이익은 183억달러로 9%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이 성장을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보다 22% 증가한 285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챗GPT를 업데이트한 빙 챗봇을 곳곳에 탑재했지만,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빙 윈도 등이 포함돼 있는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매출액이 9% 감소한 133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윈도 OEM 매출은 28%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 기술이 이번 분기 재무 수치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사티아 나델라 CEO는 오픈AI와 인공지능을 24번이나 언급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는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구글은 1.68%, 마이크로소프트는 8.53%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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