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 치료 지연되면 영구적 난청으로” 응급 치료 필수
음악 감상, 컴퓨터 게임 등의 목적으로 이어폰, 헤드셋 등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문제는 볼륨을 지나치게 높여 청각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 역시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난청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10년 동안 약 24만 명이나 증가했다.
청각이 장시간 큰 소음에 노출돼 데미지를 입으면 난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난청이란 명칭 그대로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난청은 다양한 유형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노인성 난청, 소음성 난청, 돌발성 난청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큰 소음에 오래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을 겪을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은 청각 신경이 노화를 겪으며 나타나는 이상 증세다. 반면 돌발성 난청은 어떠한 전조 증상 없이 청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노인성 난청, 소음성 난청은 양쪽이 동시에 청력 저하를 일으킨다. 반면 돌발성 난청은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며 다른 쪽 귀는 평소처럼 잘 들린다는 특징을 지닌다.
주의해야 할 점은 돌발성 난청의 경우 단순 소음, 노화가 아닌 기타 중증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점이다. 돌발성 난청 원인은 의학적으로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예후가 다양한 만큼 여러 원인들이 함께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학계 내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돌발성 난청은 바이러스 감염, 혈관 장애와 더불어 와우막 파열, 자가면역성 질환, 기타 원인이 유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귀로 가는 미세 혈관의 혈류 장애가 주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돌발성 난청 환자 중 극히 일부가 뇌 종양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청신경 종양이 가장 흔하다고 전해진다. 또 교통사고, 기타 외상에 의해 내이 안에 자리한 유모세포 손상, 내이 출혈 등에 의해 돌발성 난청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돌발성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갑자기 먹먹해지면서 한 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 난청 발생 전후 이명이 느껴지는 경우, 현기증 또는 구토를 하는 경우라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빠르게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돌발성 난청 주요 진단 방법으로 청력검사와 더불어 ABR청성뇌간반응검사 등이 꼽힌다. 또한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하다. 세 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을 돌발성 난청이라고 정의한다. 이때 일상적인 대화가 귓속말처럼 들리는 수준으로 나타난다.
더불어 또 다른 내과적 질환이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각종 혈액검사 및 염증성 질환 검사 등을 시행한다. 이후 환자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한다. 도움말 아산소리이비인후과 손현기 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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