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입고 양갈래 머리 땋고…여중 화장실에 나타난 핑크女의 정체
현지 매체 ‘엘 티엠포 라티노’는 24일(현지시간) 페루 경찰이 지난 20일 우안카요의 한 여자 중학교에 여학생 교복을 입고 들어간 세사르 솔리스 칼레로라(42)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칼레로라는 학교 식당과 화장실을 돌아다니다가 교감에게 발각됐다.
체포 당시 그는 여학생처럼 보이기 위해 머리를 양 갈래로 하고 땋고 체크무늬 투피스 교복을 입고 핑크색 카디건을 걸치고 있었다.
경찰에 붙잡혀 얼굴을 가리려 쓴 버킷햇까지 핑크였다.
털이 난 성인 남성의 다리는 반 스타킹을 신어 가렸으며 구두도 학생용 디자인으로 맞춰 신었다.
얼굴만 가리면 영락없는 여학생 모습이었다.
경찰 관계자도 “멀리서 보면 여학생으로 착각할 정도로 분장이 완벽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칼레로라가 성추행과 불법촬영 목적으로 여학교에 잠입했다고 봤다. 그러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나오지 않아 그는 구금 기간 만료로 48시간 만에 석방됐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그저 학교 내부 사진을 찍고 싶었을 뿐”이라며 모든 혐의룰 부인했다.
이어 “틱톡에 학생처럼 사진을 올리고 싶어서 잠입했다”며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내가 한 행동을 후회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부모는 칼레로라가 풀려나자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학부모는 “우리 딸이 무서워하고 있다” “학교에 또 들어오면 어쩌나” “학교가 보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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