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HMM과 맞손…국내 정유사 최초 바이오선박유 공급

2023. 4. 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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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선박유 공급 사업에 뛰어든다.

HMM과의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분야 협력을 통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GS칼텍스는 HMM과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HMM의 선박에 바이오선박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HMM은 바이오선박유의 수요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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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MOU
“바다 위 탄소감축”…친환경 전환 일환
정부 바이오연료 사업 활성화 정책 협력
이승훈(왼쪽) GS칼텍스 S&T(서플라이앤트레이딩)본부장과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이 26일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GS칼텍스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바이오선박유 공급 사업에 뛰어든다. HMM과의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분야 협력을 통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GS칼텍스는 HMM과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HMM의 선박에 바이오선박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HMM은 바이오선박유의 수요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되지 않는 바이오선박유를 국내 정유사 최초로 공급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바이오선박유는 화석연료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80% 이상 적은 폐원료 기반의 바이오디젤과 기존 선박유로 생산하며 기존 선박 엔진의 개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는 친환경 탈황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가 장착된 선박 원료의 국내 최대 생산자로서 해당 선박 비율이 높은 HMM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바이오디젤과 기존 선박유를 모두 제조하며 품질 관리, 급유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로 바이오선박유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의 바이오연료 사업 활성화 정책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신규 바이오연료의 도입·활용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를 발족하는 등 친환경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승훈 GS칼텍스 S&T(서플라이앤트레이딩)본부장,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승훈 본부장은 “친환경 바이오선박유 사업에 박차를 가해 HMM과 해운업계 탄소배출 감축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기 부사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속적인 연구와 실증을 통해 친환경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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