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 기근 해소할까…전방 지원 '활약' 심상민·김진야[그라운드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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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풀백 자원 부족으로 고민 중인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심상민(포항스틸러스)과 김진야(FC서울)가 날카로운 전방 패스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으로 향후 활약이 주목된다.
심상민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집계한 1~4라운드 30m 이상 장거리 패스에서 패킹 지수 리그 1위에 올랐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심상민과 김진야는 그간 성인 대표팀 출전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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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심상민, 동해안더비서 명품 도움
김진야, 슈퍼매치서 나상호에 정확한 전방 패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풀백 자원 부족으로 고민 중인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심상민(포항스틸러스)과 김진야(FC서울)가 날카로운 전방 패스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으로 향후 활약이 주목된다.
심상민은 지난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전후반을 모두 소화했다.
심상민은 이날 전반 13분 놀라운 패스를 선보였다. 심상민은 측면 터치라인 부근에서 전방에 있는 동료 고영준을 향해 낮고 빠른 패스를 보냈다.
실수에 가까운 패스라 생각한 울산 수비수들은 심상민의 의도를 읽지 못한 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 사이에 공은 절묘하게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고영준은 공을 따낸 뒤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
심상민의 장거리 패스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패스였다. 심상민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집계한 1~4라운드 30m 이상 장거리 패스에서 패킹 지수 리그 1위에 올랐다.
패킹이란 독일 축구선수 슈테판 라이나르츠와 옌스 헤겔러가 2014년 고안해낸 개념으로 한 선수가 패스 혹은 드리블로 최대 몇 명을 제쳤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수다. 심상민은 이 패킹 지수에서 평균 5.23점을 기록해 2위 김영권(4.07점)을 큰 격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울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진야도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활약했다.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존재감을 과시하던 김진야는 2-0으로 앞선 후반 36분 날카로운 공간 패스로 득점을 유도했다.
서울 진영 측면에서 공을 따낸 김진야는 하프라인에 있는 나상호를 보고 길게 공간 패스를 보냈다. 나상호의 주력을 계산한 정확한 패스였다.
공을 잡은 나상호는 수원 문전까지 단독 질주 후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에서 슛을 날렸다. 골키퍼 양형모에게 막힌 공을 팔로세비치가 차 넣었다. 이 골로 3-0으로 앞선 서울은 승기를 잡았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심상민과 김진야는 그간 성인 대표팀 출전 경험이 없다. 측면 수비 자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클린스만호에 심상민과 김진야가 선택지가 될지 여부도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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