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천보, 판가 하락·고객사 주문 연기로 상반기 실적 부진할 것… 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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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26일 천보에 대해 리튬 가격 하락과 중국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2023년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실적에 대해 "매출 비중 58%를 차지하는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면서 "리튬 가격 하락으로 주력 제품인 LiPO2F2 판가가 고점 대비 55% 하락한 가운데, 출하량 역시 1분기 중국 전기차 수요 부진과 고객사들의 주문 연기로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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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26일 천보에 대해 리튬 가격 하락과 중국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2023년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이 올해 1분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천보는 올해 1분기 470억원의 매출액, 1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 91% 줄었고, 전 분기와 대비해 44%, 85% 감소한 수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천보의 실적에 대해 “매출 비중 58%를 차지하는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면서 “리튬 가격 하락으로 주력 제품인 LiPO2F2 판가가 고점 대비 55% 하락한 가운데, 출하량 역시 1분기 중국 전기차 수요 부진과 고객사들의 주문 연기로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객사들이 주문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판가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주문이 이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2차전지 제품 매출 비중 역시 기존 76%에서 58%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 폭이 분기 말에 더욱 확대되며 수익성 악화가 심화한 가운데, 신규 첨가제 라인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며 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가 더해졌다”면서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2.9%포인트(P) 하락한 3.1%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부문도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PC와 TV 수요 부진으로 패널 메이커들의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해당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46%, 전분기 대비 19% 줄어들었다”면서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9.6%P 낮아진 3.5%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천보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9% 늘어난 512억원,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31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분기 실적은 1분기가 저점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배터리 발화 안정성 향상 및 저온 방전 억제에 기여하는 신제품 LiFSI에 대한 생산능력이 기존 1000톤에서 2023년 말 기준 1만톤으로 늘어나면서, 4분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가파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동안 상반기 실적 부진 국면에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나,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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