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미 기밀문서 유출, 한미동맹 못흔든다"

김미경 2023. 4. 26. 08: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미 정보당국의 기밀 문건 유출 사태가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공개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건 유출은)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며 "(한미동맹은) 자유와 같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공동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미 정보당국의 기밀 문건 유출 사태가 한미동맹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공개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건 유출은) 한미동맹을 지탱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며 "(한미동맹은) 자유와 같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관계는 높은 수준의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됐다"면서 "그런 신뢰가 있다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최근 SNS에 유출된 미 정보당국 기밀문건에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대화가 포함돼 있어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 정부를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문건 내용 상당수가 왜곡됐다고 진화했다.

NBC는 또 윤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의 대가로 북한에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북한과의 진전된 협상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중요한 것은 북한이 결코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대규모 민간인 공격이 발생할 경우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한 뒤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민간인 학살 등이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러시아로부터 반발을 샀다. 윤 대통령은 "백악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