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두 분기 연속 적자…"1분기가 저점, 하반기 시장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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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1%,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33.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으며, 1조9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거뒀던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적자 규모가 79.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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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1%,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대비 33.7%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으며, 1조9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거뒀던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적자 규모가 79.2% 늘었다. 이 기간 순손실 규모도 2조5885억원에 달했다.
1분기 실적이 악화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다운사이클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줄어들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다만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챗GPT 등 AI(인공지능)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서버용 DDR5, HBM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투자를 줄여가는 상황에서도 AI 등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나노급 5세대(1b) D램, 238단 낸드 등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통한 양산 준비에 투자하면서 시황 개선 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당사는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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