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발 복귀' 울버햄튼, 강등 1순위→잔류 매우 유력...황소 아끼는 로페테기 공로 컸다

신동훈 기자 2023. 4. 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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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등 걱정을 했던 울버햄튼은 잔류 가능성을 높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울버햄튼은 2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0으로 이겼다.

리버풀전 이후 80일 만에 선발로 돌아온 황희찬 이전에 교체로 나서 4경기 2골을 넣으며 예열을 확실히 했다.

한편 황희찬이 선발 출격한 경기에서 이기면서 울버햄튼은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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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강등 걱정을 했던 울버햄튼은 잔류 가능성을 높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울버햄튼은 26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직전 경기 레스터 시티전 1-2 패배를 만회했다. 순위는 13위로 올라갔다. 팰리스는 12위를 유지했다.

황희찬이 선발 출전했다. 리버풀전 이후 80일 만에 선발로 돌아온 황희찬 이전에 교체로 나서 4경기 2골을 넣으며 예열을 확실히 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빠진 걸 고려하면 화려한 복귀였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우측을 책임졌다. 후반 34분까지 뛰었다. 울버햄튼은 요아힘 안데르센 자책골, 후벵 네베스 페널티킥(PK) 득점으로 2-0으로 이겼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79분을 소화한 황희찬에 평점 6.84점을 부여했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팰리스 선수들은 황희찬에게서 공을 빼내는 게 어렵다는 걸 느꼈다. 황희찬은 공을 몰고 가면서 열심히 활약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아쉬웠다"고 평가하면서 6점을 줬다. 슈팅 3회를 날리고 유효슈팅이 없는 걸 지적하는 듯했다. 결정력은 다소 아쉬웠으나 황희찬은 피파울 2회, 태클 5회 등을 올리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긴 했다.

한편 황희찬이 선발 출격한 경기에서 이기면서 울버햄튼은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5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강등권인 18위 에버턴과 9점차가 난다. 울버햄튼이 심각한 연패를 하지 않는 이상 내려갈 확률은 적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공로가 컸다. 브루노 라즈 감독 때 울버햄튼은 강등 1순위 후보였다. 공격도 엉망이었고 수비도 되지 않았다.

라즈 감독 경질 후 온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확실히 다잡았다. 구단의 지원 속에 자신의 색깔을 입혔고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성적을 냈다. 로페테기 감독은 EPL 18경기를 지휘하고 8승 3무 7패를 올렸다. 패배가 많긴 해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점을 챙겼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패밖에 없고 3승을 올리면서 확실한 상승세를 탔다.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감독이기도 하다. 남은 시즌 황희찬을 활용해 잔류를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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