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3.4조 영업손실…2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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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3분기 15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당사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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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분기 경영실적 발표…"메모리 업황 둔화 영향"
"2분기 반등…하반기부터 시장 환경 개선될 것"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프리미엄 리더십 확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12조1557억원 대비 5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조8639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2조5855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1조8984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가 누적됐다.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률은 24.7%에서 67%로 커졌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3분기 15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당사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확대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다만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매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는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챗GPT 등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버용 DDR5,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uMCP(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하나로 합친 것)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전사적으로 투자를 줄여가는 상황에서도 AI 등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산업에 활용되는 최신 메모리 제품에 대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나노급 5세대(1b) D램, 238단 낸드 등 기존보다 원가 경쟁력이 높은 공정을 통한 양산 준비에 투자하면서 시황 개선 시 실적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DDR5·LPDDR5, HBM3 등 올해부터 수요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제품 라인업에서 당사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 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여전히 메모리 시장환경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바닥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당사는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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