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지원부터 어린이집 건립까지...금융권 "사회공헌 박차"

김도엽 기자 2023. 4. 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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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권이 저출생 등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나 대출 지원 등 전통적인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KB금융도 국민은행의 대표사회공헌사업 'KB Dream Wave 2030'을 통해 지난해까지 약 3만명의 청소년에게 학습·진로 지원을 했다.

금융권의 사회공헌활동은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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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로고/사진=각 사

최근 금융권이 저출생 등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나 대출 지원 등 전통적인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1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사회와 함께 △국공립 어린이집 90곳 △직장어린이집 10곳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총 72개의 어린이집이 개원했고, 내년까지 28개를 추가 완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12년 200억원을 출연해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문화·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이달까지 총 5269명의 장학생에게 5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부부를 위해 매년 10커플에게 결혼식과 신혼여행 등 일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금융과 KB금융, 농협금융그룹은 교육에 집중한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2012년부터 매년 5만명 이상의 청소년, 금융소외계층에게 '찾아가는 금융체험교실', '금융교육 뮤지컬'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KB금융도 국민은행의 대표사회공헌사업 'KB Dream Wave 2030'을 통해 지난해까지 약 3만명의 청소년에게 학습·진로 지원을 했다. 또 농협금융은 농협은행이 '행복채움 금융교실'을 운영해 농촌·도서·산간 등 전국을 찾아가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의 사회공헌활동은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경영 방식이 보편화됐고 금융당국도 사회공헌이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고객 확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2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TF 5차 실무작업반' 회의를 갖고 "은행권이 수익의 일부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은 국민과 은행간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은행권이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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