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워싱턴 첫 만남, 한국전 참전 기념비부터 찾았다

워싱턴/최경운 기자 2023. 4. 26. 08: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을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각) 저녁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DC의 ‘한국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정상 간 친교 일정의 하나로 김건희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도 동행했다. 한미 정상이 함께 한국전 참전비를 찾은 것은 1995년 참전비 제막식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찾은 이후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뉴시스

이날 참전비 방문은 지난 24일 미국 방문을 시작한 윤 대통령이 워싱턴DC 현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으로 대면한 일정이다. ‘한미동맹 70주년’ 상징성을 고려한 행사로,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부부동반 일정을 통해 정상 간 친분을 다지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와 함께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나팔수의 진혼곡이 울려퍼지는 동안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연합뉴스

두 정상 부부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대 앞에서 왼쪽부터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 순으로 서서 참배를 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 김 여사는 검은색 바지 정장에 회색 스카프를 하고 작은 검은색 가방을 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란색 정장에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를 맸고, 질 바이든 여사는 옅은 하늘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두 정상 부부는 헌화대에서 고개를 숙이고 3초간 묵념하고 구령에 맞춰 왼쪽 가슴에 손을 얹어 예를 표했다. 이어 나팔수의 진혼곡 연주됐고, 양 정상은 헌화를 했다.

두 정상 부부는 이후 추모의 벽을 둘러봤다. 페핀 워싱턴 관구사령관이 루터 스토리 장병 유족에게 두 정상 부부를 안내했고, 바이든 대통령-질바이든 여사-윤 대통령 순으로 악수했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안내로 유족과 인사 후 여성 유족 손을 잡고 위로했다. 한 유족은 양 정상에게 엄지손가락을 올려보였고, 두 정상은 유족과 함께 참전용사 이름 적힌 추모비를 보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